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달대행업체 사장이 배달 기사를 폭행해 코 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갔다.
11일 JTBC '뉴스룸'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배달기사로 일하는 40대 A씨가 배달대행업체 사장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까지 B씨의 업체에서 일했던 A씨는 어젯밤 전화를 걸었다가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장거리에 해당하는 3.5km 이상 배달을 수행했는데도 불구하고 2.4km로 표기돼 있고, 이로 인해 실제 배달한 거리보다 적은 거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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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여러 번 당했다는 A씨는 "하루에 평균 50~60개를 잡는다 하면 20~30건은 그러지 (배달비가 적게 책정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씨는 B씨에게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 과정에서 말싸움이 시작됐다.
B씨는 결국 A씨 집 앞까지 찾아와 2m에 이르는 나무 몽둥이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각목으로 바로 머리를 맞았고 넘어졌을 때도 계속 발로 발고 주먹으로 때렸다"라며 폭행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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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행으로 A씨는 코 뼈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 배달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장은 배달비를 빼돌린 적은 없다면서도 "계속 시비 걸고 그랬던 사람이라서 제가 참다 참다 못 참고 폭발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B씨를 특수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