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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전처 박유아씨, “그의 ‘거짓말 향연’에 웃어.. 선거결과 신경 안써”

박유아씨는 딸이 글을 올린 목적은 양심선언이었기 때문에 가책을 덜어냈고 선거결과가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않으며 그 글을 올린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유아씨는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거짓말 향연에 그저 웃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서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낙선한 것에 대해 그의 전 부인인 박유아씨는 공식으로 언급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씨는 “(고 후보가) 낙선했다는 사실은 지인이 보내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았다”며 "왈가불가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상처를 입을까 염려해, 딸에게 (고 후보의 낙선에 대해) 물었는데, 딸은 ‘글을 올린 목적이 일종의 양심선언으로 낙선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딸이 글을 올린 후 ‘가책을 덜어냈다’고 했다”며 “우리 가족은 ‘그 걸로 됐다’고 생각했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고 후보 측이 딸 희경씨가 올린 글과 관련해 문용린 후보와 박씨의 아버지인 고 박태준 포항제철 명예회장 일가의 ‘정치공작’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딸이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15분 전에야 나도 알았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박씨는 고 후보 부부가 고희경씨의 반대 때문에 아이 입양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금시초문으로 거짓말이다.  그는 딸에게 입양과 관련해 의사를 물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딸도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의 ‘거짓말 향연’에 그저 웃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희경씨의 폭로 이후 박유아씨 가족은 국내 언론으로부터 인터뷰는 물론이고 각종 취재 요청이 밀려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취재진을 파견해 이번 사건에 대해서 심층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승덕 후보 측으로부터 일종의 '보복'을 당할 것을 우려해 외부 접촉을 가급적 자제하는 상황이라고 박씨 측 지인은 인사이트 취재진에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고승덕 후보는 딸 희경씨가 페이스북에 폭로 글을 올린 후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결국 조희연 후보는 물론 문용린 후보에도 밀려 낙선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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