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는 곧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종북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 후 대북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은 이른바 햇볕정책 3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종북(從北)정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부가 반드시 북핵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하며 거듭한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위장 평화쇼'에 불과했다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10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일부
홍 의원은 "이제 북핵은 마지막 단계인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까지 갔다"며 "우리는 곧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집권하게 되면 대북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과 미국을 설득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적극 추진하는 것 외에도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고 공정하게 체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낭만적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오로지 냉혹한 국제 질서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한편 NATO식 핵공유는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회원국들과 전술핵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체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