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에 달린 댓글들> via 네이트
"왜 한국 여자를 태워서, 그것도 임신충을"
30일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30대 임신부 택시 출산' 소식에 보고도 믿기 힘든 악플들이 달렸다.
앞서 30일 오전에는 '산통을 호소하던 30대 임신부가 병원으로 가던 도중 택시에서 출산했고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바 있다.
악플러들은 "임신충이다", "택시 기사 기분 더럽겠다", "한국 여자들 인생 자체가 민폐다", "30세 넘어서도 출산이 가능하구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는 '노무', 역시 일간베스트 사이트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반대할 때 쓰는 말인 '민주화' 등의 뜬금없는 악플도 등장했다.
이같은 누리꾼들의 경악할 만한 악플에 반대하거나 사안에 대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누리꾼 styn****은 "아기 부모가 택시기사에게 어련히 알아서 잘 했을까"라며 "다같이 속사정 모르는 입장에 함부로 말하지 말길"이라며 일침했다.
또, 택시기사가 겪었을 당황스러운 상황을 우려하는 누리꾼들 가운데 신**은 "산통오면 택시 부르지 마시고 119 부르세요. 출산도 응급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누리꾼들은 "순산을 축하합니다", "택시 기사분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via 네이트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