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입양 보낸 딸에게 모유 보내는 10대 엄마의 사연 (사진)

 via Kaleena Pysher / Facebook

 

어려운 형편 속 태어난 딸 아이를 입양보낸 10대 엄마가 자신의 모유를 기증한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에는 카리나 피셔(Kaleena Pysher, 19)가 다른 가정으로 입양 보낸 딸 라일리(Raylie)에게 모유를 직접 기증한 따뜻한 사연이 올라왔다. 

미국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카리나는 19세 때 딸 라일리를 낳은 평범한 여고생이자 한 아이의 엄마다.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었던 그녀는 라일리를 키우던 중 형편이 어려워지자 더 좋은 곳에 보내려고 다른 곳에 입양을 보냈다.

이후 카리나는 우연히 입양한 부모가 모유의 양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질적으로 양육은 못하지만 딸이 모유를 통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녀는 날마다 모유를 수유해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via Kaleena Pysher / Facebook

그녀는 매일 2시간 동안 꾸준히 모유 수유를 했다. 남은 모유들은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정성스럽게 포장해 새 부모에게 자신의 모유를 보냈다.

카리나는 "신생아에게 모유는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언제까지 모유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닿는 데까지 모유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입양 보낸 딸은 물론 모유 섭취가 필요한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모유 은행에 자신의 모유 일부를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