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제주시청 대학로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부족한 저의 전당대회 도전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당대회 도전을 후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 A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받은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받은 '이준석 후원회' 명의 우편물에 편지와 함께 후원금 영수증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편지에는 자신의 전당대회 도전을 후원해 준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가 가장 먼저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이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보수 진영에서도 풀뿌리 후원과 정책, 메시지에 기반을 둔 선거로도 당원과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꼭 보여 주고 싶었다"는 소회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짤막하게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한 푼씩 모아 후원해 주신 금액은 소중하게 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최소한의 비용만 사용했다고 했다.
아껴 쓰다 보니 1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남았고, 이 금액은 당으로 이관해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에 사용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앞으로 당 대표직을 수행하며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을 담아내어 정권 교체를 통해 보답하겠다"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향한 여러분의 고마운 마음을 빼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앞서 지난달 10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전당대회 후원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회계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한 1,500만 원 쓴 것 같다"고 했다. 후원 금액의 10분의 1 정도만 사용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단 하나의 문자도 보내지 않았고 사무실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