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을 주관하는 이준석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헌정 사상 처음으로 30대 나이에 거대 정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
이른바 '0선'이라는 세간의 조롱 때문에 우려도 컸던 게 사실이지만, 이 대표는 꿋꿋하게 능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탈권위주의, 윤석열 전 검찰 총장과의 수 싸움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게 국민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청년들과 소통하는 이준석 대표 / 뉴스1
지난 2일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6월 28일~29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90%, 유선 10%)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이 답을 알 수 있다.
"이 대표가 대표 역할을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가?" 질문에 국민 64.8%는 "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8%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율이 32.9%인 걸 고려하면 '반대 진영'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준석 대표가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을 만난 뒤 눈물 흘리는 모습 / 뉴스1
이 대표는 특히 남성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여성의 비율이 57.9%였던 데 비해 남성의 비율은 14%p 더 높은 71.9%였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가 받은 지지율보다 훨씬 더 높았다. 송 대표가 받은 지지율은 42.4%였다. 이는 이 대표가 받은 지지율보다 무려 22.4%p 낮은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 서거 72주기 맞아 묘역에 헌화하는 이준석 대표 / 뉴스1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41.3%, "잘못하고 있다"는 53.9%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2.9%, 국민의힘 33.6%, 정의당 4.1%, 국민의당 4.7%, 열린민주당 3.4% 등이었다.
해당 조사의 응답률은 12.3%였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 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