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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2번'씩 생리하던 18살 소녀가 산부인과 의사에게 들은 충격적인 진단

매달 한번씩 찾아오는 극심한 '생리통'을 한 달에 두번씩 겪어야 했던 여성의 신체 비밀이 밝혀졌다.

인사이트Paige DeAngel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달 한번씩 찾아오는 극심한 '생리통'을 한 달에 두번씩 겪어야 했던 여성의 신체 비밀이 밝혀졌다.


단순히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것이라 생각해 산부인과를 꺼렸던 여성은 '18살'이 되어서야 자신의 몸 속에 자궁과 질이 '2개씩'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2개의 자궁과 2개의 질을 가지고 태어난 여성  페이지 디안젤로(Paige DeAngelo, 20)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살고 있는 페이지는 2년 전 처음 산부인과 의사에게 자신의 신체 비밀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인사이트Paige DeAngelo


평소 페이지는 빠르면 2주에 한 번, 최소 한 달에 두 번씩은 꼭 생리를 해왔다.


그러나 페이지는 단순히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 벌어진 일이라고 여겨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2년 전 18살이된 페이지는 정기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의사에게 '중복자궁(uterine didelphys)'을 진단 받았다.


'중복자궁'은 말 그대로 자궁과 질이 각각 2개씩 존재하는 질환으로 각각의 자궁은 독자적인 생식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리주기도 서로 다르며 한쪽이 임신을 해도 다른 한쪽은 계속해서 생리를 할 수 있다.


인사이트Paige DeAngelo


페이지는 "외관상 다른 여성들과 똑같은 성기를 가지고 있어서 자궁이 2개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다"며 "처음 산부인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복자궁 여성들은 자궁 한 개의 크기가 다른 여성들보다 작아 유산 확률이 높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그제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현제 페이지는 자신처럼 무지해 생리 주기를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방치하는 여성들을 위해 SNS로 중복자궁 질환을 알리며 많은 이들과 소통 중이다.


한편 중복자궁을 가진 한 여성은 실제로 한쪽 자궁에서 생리를 계속 해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다른 한쪽에 임신된 태아를 출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