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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혹시 이거 아기들 밥인가요?"
식당에 앉아 공깃밥의 뚜껑을 열어본 여성은 황당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릇의 밥 양이 터무니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여자 공깃밥이라면서 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식사 시간을 맞아 한 식당을 방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주문을 한 이후 음식이 상에 차려졌고 A씨는 공깃밥의 뚜껑을 열었다.
평소대로라면 밥이 그릇을 가득 채웠어야 했겠지만 그릇에는 밥이 절반 정도 밖에 담겨있지 않았다.
밥 양이 너무 적어 아기 밥이랑 헷갈렸나라는 생각이 든 A씨는 식당 측에 "혹시 이거 아기 밥이에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식당 측은 "여자들은 남기니까 적게 준 거다. 남자 밥으로 줄 테니까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라고 퉁명스레 반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미치겠다, 너땜에!'
A씨는 "저 말을 한 후 공깃밥도 툭 던지고 갔다"라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식당 측의 운영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밥을 남기는 것은 손님의 자유인데 그걸 왜 식당이 통제를 하냐", "여자 손님, 남자 손님 돈은 같은데 왜 여자만 적게 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밥을 적게 주는 건 명백한 성차별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