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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여대생이랑 바람난 남편에 아내가 올린 페북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여성 A씨가 바람 피운 남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8년간 만나서 결혼까지 한 아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띠동갑에 이르는 20살 여대생이랑 바람난 유부남에 대한 이야기가 큰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여성 A씨가 바람 피운 남편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처음 니가 바람을 피운 걸 알게됐던 날, 난 너네 둘이 시작된지 이미 한 달이나 지난 후였지. 믿을 수가 없고, 억울했고, 눈앞이 깜깜했다"며 입을 열었다. 

 

남편이 영혼 없는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한 뒤 양말 하나 빼먹지 않고 짐을 싸서 나간 뒤에도 A씨는 남편이 잠깐 방황하는 거라고 믿으며 매일밤을 울며 잠들었다.

 

그러던 중 A씨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상대가 남편의 매장에서 일하던 스무살 여대생이라는 걸 알게 됐다.

 

뒤늦게야 남편이 벌이던 수상한 행동들의 이유를 알아차린 A씨는 자꾸만 퇴근 시간이 늦어지고, 다른 동네를 드나들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A씨는 "어느 정도로 사람이 미치면 유부남이 띠동갑인 여자랑 대실까지 해가며 대낮에 모텔을 가고, 차에서는 무슨 짓을 했길래 블랙박스까지 버렸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을 갖자던 남편은 이후로도 매일같이 여대생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으며, 여대생 또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꼬박꼬박 올리고 있었다.

 

자신과 함께 했던 것, 혹은 그 이상의 것을 여대생과 즐기는 남편을 보며 A씨는 "8년을 가까이 만나며 그 중 결혼 생활이 7개월, 니가 그 애랑 놀아난게 3개월"이라며"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말이 쉬워 8년이지 25살에 너를 만나 서른을 넘기면서 내 꽃다운 나이를 너한테 올인하며 살았다"며 "너만 보고 너만 믿고 살아온 사람에 대한 결과가 이거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너도 딱 내 마음만큼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남편과 바람피운 여대생에게 "네가 마음 가는 대로 한 무모한 사랑이 여러 사람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려놨는지 지금은 상상이 안 가겠지만, 사람은 준 만큼 받게 되는 법"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A씨가 글을 올린 후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이를 본 남편은 아내에게 '신고하겠다. 글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여대생은 '유부남인 걸 알지만 그를 사랑한다'며 '전화 좀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