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광복절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사면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롯이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1일 공개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여야 협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시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면을) 요청한다 해도 딱히 마음을 바꾸실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의 협치 모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이 고독한 판단을 통해 선택을 하시면, 그에 따라 정국이 짜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이어 이 대표는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을 부인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탄핵 이후 형사재판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사례와 비교하면 다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 번 엄격해진 법리는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지금 사면이나 이런 것들을 결단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상당한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나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 이 대표는 "엄격한 잣대를 계속 유지하며 가실 것인지, 아니면 형사 재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과거보다 엄격해진 부분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실지 그건 고독한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