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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을 언급했다.
박 당선자는 5일 오전 0시 30분께 당선자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당선자는 등에 배낭을 메고 신발을 목에 건 채 "존경하는 서울 시민 정말 고맙다. 서울은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이 시장이다. 함께 고생한 모든 분들 고맙다"면서 "여러분이 흘린 땀이 오늘의 결과 만들었다. 이 순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운동 시간 동안 만난 시민을 생각한다. 저의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시민들 모두의 승리이며 정직한 땀을 흘린 시민의 승리이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정몽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달한다"며 "박원순 2기는 통합의 시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저를 반대한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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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 정치가 나의 어려움을 위한다는 믿음을 4년 동안 실현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한표 한표에 담긴 무거운 명령을 잊지 않겠다. 언제나 시민만 생각하고 시민 편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서울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정 후보는 5일 자정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이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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