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한달만에 140kg→130kg 감량한 숨겨진 이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가운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측근들의 '간청'으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조선일보는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지나치게 불어나면서 북한 내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에는 항일 빨치산 가족이 김 위원장에게 '다이어트'를 권유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해당 편지에 "원수님의 건강은 조국과 인민의 최대의 소원"이라며 체중 감량 및 휴식을 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인민을 위해 한 일도 없는데 어떻게 쉬겠느냐"며 거절했으나 리병철 노동당 상무위원 등 측근들의 간청이 이어지자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한 달여간 지방에 머물며 체중 감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위원장은 최근 공개 활동에서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140kg 가량으로 추정됐던 과거 김 위원장의 모습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옷이 헐렁한 느낌이 들 정도로 몸집이 줄었고, 얼굴 살과 손목 등 옷 밖으로 드러나는 부위의 살도 눈에 띄게 빠졌다.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감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정보 당국은 김 위원장의 체중이 최소 10kg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수척한 모습'을 걱정하는 주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김 위원장의 체중 감량 사실을 에둘러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