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청와대 정무비서관 된 '유퀴즈' 변호사, 농지법 위반 의혹 터져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65억원짜리 상가를 매입하며 54억원을 대출받아 논란이 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됐다.


경기 광주 개발지 인근 맹지까지 매입했다는 논란까지 터져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정무비서관이 논란이다.


지난 28일 SBS 8뉴스는 김한규 정무비서관의 부인이 보유한 땅이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관의 부인은 경기 양평군 옥천면 942㎡(284평) 넓이의 밭을 소유하고 있다. 이곳은 '농장'이라는 푯말이 있지만 땅 대부분은 잡초가 자라나 있다.


인사이트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 / 뉴스1


깨와 땅콩으로 추정되는 작물이 20포기 정도 있을 뿐이다.


매체는 아무리 '주말농장' 등의 목적에 한해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1000㎡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경작 의무는 지키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를 보면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 측은 "농지법상 1000㎡ 미만이어서 자경의무는 없고 체험농장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라며 "증여 당시 장모의 병환으로 경황이 없어 직접 가보지 못했으나 다행히 장모가 회복하면서 아내가 직접 체험농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현재 일부 면적에 땅콩과 깻잎을 키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실제로 작물을 키우기는 했고, 개인 사정 탓에 적극적으로 경작을 못했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이어 "관리하기 어려워 수개월 전 매각하려고 내놨다.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비서관은 지난 21일 박성민 청년비서관과 함께 신임 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앞서 tvN '유퀴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인사이트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