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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하자마자 차 세우고 뛰어나가 목숨 구한 버스기사 (영상)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차를 멈춰 세운 뒤 뛰쳐나간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网易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참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선다.


곧 문이 열리더니 버스 기사와 함께 승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한 소녀를 살린 가슴 뭉클한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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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오전 7시께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후란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551번 버스가 쑹화강 고속도로 다리를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버스를 운전하던 장리웨이 씨는 다리 위를 달리던 중 차를 멈춰세웠다. 다리 난간에서 한 소녀를 발견했기 때문.


소녀의 다리는 이미 난간 밖에 있었고 양손으로 난간을 잡고 있는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뛰어난 눈썰미로 소녀를 발견한 장리웨이 씨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소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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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바로 차를 갓길에 멈춰 세운 후 소녀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갔다.


놀랍게도 승객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오히려 그를 따라 내리기 시작했다.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승객이 장리웨이 씨를 따라내렸고 다리 위에서 울고 있는 소녀를 붙잡았다.


오랜 실랑이 끝에 장리웨이 씨와 승객들은 무사히 소녀를 구조했다. 이후 또다시 위험한 선택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소녀를 버스로 끌고 가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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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은 버스가 이동하는 내내 소녀를 위로하고 설득했다.


소녀는 연애 문제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고 이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해당 버스에 탑승했던 두 명의 승객은 마지막 정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남아 소녀를 데려다줬고 이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남자친구와 화해하는 것을 확인한 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를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놀라운 눈썰미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소녀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버스 기사와 자신의 일을 제쳐두고 기사를 도와 소녀를 구조한 승객들의 선행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