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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홍콩 가면 꼭 타보는 빨간색 '피크 트램' 운행 중단한다

홍콩의 상징이자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빨간색 피크 트램이 32년 만에 운행을 중단한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홍콩 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빨간색 피크 트램이 32년 만에 운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를 오르내리는 빨간색 트램이 오는 28일 운영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홍콩을 360도 파노라마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빅토리아 피크 트램을 가려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45도가 넘는 급경사로를 오르내리는 피크 트램을 이용한다.


인사이트Instagram '11randomly'


인사이트Instagram 'yanbeeyeung'


지난 1888년 영국령 홍콩 식민지 시절 처음 운행을 시작한 피크트램은 지금까지 5번 교체됐다.


홍콩의 상징이 된 피크트램은 지난 1989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5세대 트램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기준으로 피크 트램을 이용하는 승객은 한 해 평균 6백만 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트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트램 시설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홍콩 피크 트램웨이즈 컴퍼니는 6월 말 5세대 피크 트램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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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보수 기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6세대 피크 트램은 수용인원을 120명에서 210명으로 늘리고, 승객 대기 시간을 70%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피크 트램웨이즈 메이 창 총괄 매니저는 "1888년 첫 운행을 시작한 피크 트램은 130년 이상 달리며 홍콩과 함께 성장해왔다"라고 했다.


이어 "5번의 변화를 거치는 동안 각 세대의 트램은 독특한 특징과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정통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빨간색 피크트램이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피크트램 보수에는 약 7억 홍콩달러(한화 약 1,021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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