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세상 떠난 '딸' 故 유튜버 새벽 마지막 영상에 어머니가 부친 마지막 편지

인사이트YouTube '새벽'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혈액암 투병 끝에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故 유튜버 새벽.


그가 남긴 마지막 영상 "부산에서의 편지"에 새로운 댓글 하나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댓글의 주인공은 새벽의 어머니. 딸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는 "사랑하는 엄마딸 정주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dawniscoming'


딸 새벽의 영상에 처음으로 댓글을 남긴다는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딸 정주야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행복이었고 엄마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지"라고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마와 아빠를 먼저 생각하느라 무거웠을 딸의 어깨를 생각하면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또 "부산에서의 영상이 이렇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엄마는 꼭 꿈같구나"라고 말했다.


인사이트故 유튜버 새벽의 마지막 영상 속 새벽과 어머니의 모습 / YouTube '새벽'


그러면서 딸을 향해 "편안한 곳에서 아프지말고 못다한 것 하면서 엄마 기다려줘"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이어 "넌 항상 엄마의 기쁨이었지. 다음 생에도 엄마 딸로 태어나서 못 다한 것 해줄 수 있게 기회를 줘. 이쁜 우리 딸 정주야 엄마는 널 보내지 않았어. 아니 영원히 보내질 않을꺼야 정주야"라고 슬픔을 전했다.


끝으로 어머니는 "전화로 엄마 놀릴 것 같고 장난칠 것 같고 애교 부릴것 같고 엄마딸 정주야 오늘따라 더 보고 싶구나. 아주 많이 이쁜 딸 정주야. 보고 싶다. 엄마 또 놀러올께"라는 작별인사를 건넸다.


인사이트YouTube '새벽'


그러면서 "저의 딸을 응원해주고 아껴주는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딸의 죽음에 같이 슬퍼하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먼저 떠나보낸 어머니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 댓글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게다가 어머니가 댓글을 남긴 새벽의 마지막 영상에는 부산의 부모님 댁을 찾아 어머니와 산책을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더욱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새벽은 지난 2019년 2월 혈액암을 진단받았다. 그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투병기를 공개해 온 새벽은 지난달 30일 하늘의 별이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awniscoming'


인사이트YouTube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