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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나온 '차원의 문'이 태평양 밤하늘에서 발견됐다 (영상)

밤하늘에 선명하게 나타난 나선형의 빛은 느린 속도로 돌돌 말린다.

인사이트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원을 그려 만들어낸 차원의 문으로 순식간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그가 현실에 등장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현상이 한밤중 태평양 바다 위에서 포착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에는 뉴칼레도니아 천문학협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빛나는 소용돌이의 비밀을 소개했다.


빛나는 소용돌이는 지난 18일 오후 6시께 뉴칼레도니아, 사모아, 피지 등 남태평양 하늘에서 처음 발견됐다.


인사이트Caledonian Astronomical Association


공유된 영상에는 나선형의 빛이 천천히 돌아가며 밤하늘을 비추고 있다. 잠시 후 이 빛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다녀간 것 같다", "다른 차원의 포털인 것 같다", "UFO의 흔적이 아닐까" 등의 댓글을 달며 궁금해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알 수 없는 빛에 불안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빛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인사이트Facebook 'Assocaledoastro'


천문학협회에 따르면 이 빛은 로켓이 연료를 분출하며 생긴 것이다.


미국의 천문학자 조나단 맥도웰(Jonathan McDowell) 박사는 이 빛을 연구하던 중 지난 18일 오전 6시 25분(현지 시간) 중국 시창 지역의 우주 발사장에서 위성 4개가 실린 우주발사체 창정 2호가 발사된 기록을 확인했다.


맥도웰 박사에 따르면 창정 2호 로켓이 선저우 12호를 분리하는 임무를 완료한 뒤 연료를 배출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 잔류 압력으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과산화질소 등을 배출하면서 나선형의 소용돌이 형태가 발생한 것이다.


빛의 정체를 알게 된 주민들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방문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Facebook 'Assocaledoas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