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4일 서울 을지로3가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한 언론과 만나 "이번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아마 1년 반 이후에 다시 선거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승복할 뜻이 없다고 사실상 공표한 것이다.
고 후보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후보를 고발했고 향후에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거는 끝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지난 5월 27일 자신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한 조희연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문용린 후보도 3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려온 고 후보는 친딸이 5월 31일 올린 폭로 글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완주 의사를 밝히며 중도에 사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가 40.9%, 문용린 후보가 30.8%를 기록했다.
고승덕 후보는 21.9%, 이상면 후보 6.4%의 순으로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선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향후 고승덕 후보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거 이후에도 크고 작은 논란과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이트 뉴스팀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