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친일이 정상"이라던 카이스트 교수, 강남 한복판서 여성 추행하고 바지 벗어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에서 지인을 추행한 남성이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의 이모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MBC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0분쯤 강남 청담동의 길거리에서 지인에게 성폭력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을 향해 바지를 벗고 성폭력을 시도했다. 주위에서 그를 제지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논란이 일자 카이스트는 23일 회의를 열고 이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학교 관계자는 "학칙에 경찰이나 감사원 등의 수사를 받는 교수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면 즉시 직위를 해제할 수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가 시작된 상황이고, 아직 모든 게 밝혀진 건 아니지만 성비위 관련 내용이라 엄격히 조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이스트는 수사 결과에 따라 이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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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유튜브에서 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2019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국교 정상화를 했으면 어느 나라든 친하게 지내야 평화롭고 공동번영이 가능하다"며 "친일이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이고 반대로 반일이 비정상"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는 "한국 정부가 이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노력을 하는 게 맞다"며 "우리 정부가 자꾸 반일 선동을 하니까 이웃 일본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소재·부품 장비의 국산화가 별 소용이 없는 것이라는 요지의 주장이었으나, 네티즌으로부터 비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