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사용해 익히 알려진 '명언'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꺼내들었다.
자신을 둘러싼 병역의혹을 해명해 주고 있는데도 의혹이 끊이지 않자 답답한 마음을 호소한 것이다.
지난 21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혹과 관련한 짧은 글 하나를 게재했다.
Facebook '이준석'
이 대표는 "검찰도 못 믿고, 병무청도 못 믿고, 프로그램 담당자도 못 믿고, 이제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뭐 이제 말을 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라며 "피리나 불면서 다 끌고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중권 전 교수가 했던 발언을 인용해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진 전 교수의 말은 토론시 상대가 '무논리'로 대응할 경우 흔히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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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타진요도 언급했다. 타진요는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이선웅)의 스탠포드대학 학력 위조설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을 말한다.
그만큼 논리가 통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와 함께 같이 답답한 마음을 느끼는 '어떤 사람들' 황대산 대표도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논란이 되는 'SW 마에스트로 과정' 선발위원장이었다. 그는 이 대표의 병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Twitter 'daesan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