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붙잡으려고 인센티브 준다고 했다가 역풍 맞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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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소식과 김범석 쿠팡 창업자의 국내법인 의장직 및 등기이사 사임 발표 등에 따라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서는 '쿠팡탈퇴'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들을 올리며 탈퇴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쿠팡 배달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도 도마에 오르자 쿠팡 물류센터 일을 그만두는 알바생들도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이 알바생 찾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알바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급여 인상 조건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소용없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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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NS에서 쿠팡탈퇴란 해시태그를 달고 탈퇴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Instagram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물류센터 구인 홍보 문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화재사건 이후 인원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쿠팡 물류센터 측 어느 담당자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공개된 문자에는 "내일 HUB 대 모집 익일지급.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내용과 함께 급여와 근무시간, 지원양식 등이 나열돼 있다. 또 해당 물류센터 노선표와 관련한 블로그 링크도 포함됐다.


또 "내일(20일) 오후조 HUB 인원이 많이 부족하니 근무 가능하신 분은 아래 양식에 맞춰 문자 회신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8시~04시까지의 근무시간과 109,200원을 익일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적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이 급해도 안 갈 거 같다", "지금 가면 물량 몰려서 더 지옥일 거 같다", "문자 진짜 많이 온다더라", "안 그래도 여름이라 알바 빠졌을 텐데 더 빠졌나 보다", "근무 시간과 환경에 비해 급여가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나도 이 문자 받았다", "원래 적힌 금액보다 인센 더 준다더라", "주말에는 인센 2만 원 정도 붙는 편인데 오늘은 3만 원을 준다 하더라", "나도 문자는 받았는데 인센 얘기는 없었다" 등의 경험담도 있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상 4층, 지하 2층에 이르는 건물이 전소됐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하던 직원 248명은 모두 대피했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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