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폰 1대에 번호 2개 등록돼 연인끼리 '커플 번호' 쓸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앞으로는 개인용과 업무용을 나눠 사용하는 목적 등으로 휴대폰 2개를 구매할 필요가 없겠다.


정부가 e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 상용화를 위한 논의에 착수하면서 스마트폰 한 대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하는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는 e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국내에서도 폰 하나로 두 개 번호를 쓸 수 있는 e심 서비스가 출시된 바 있지만, 인프라 구축이 더뎌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데이터 사용 속도도 느리고 서비스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일부에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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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심 적용으로 듀얼심을 사용한 스마트폰 화면 / 애플 홈페이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과 e심 상용화 협의체(가칭)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체는 e심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제반 준비사항을 검토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연내 준비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e심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심은 내장된 e심 모듈에 번호를 등록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이통사 가입자를 식별하는 주민등록증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유심칩의 또 다른 버전이다.


소프트웨어 설치 방식으로, 이용자 정보를 통신사에서 직접 스마트 기기에 내려받아 설치하기만 하면 개통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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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현재 전기통신사업법 고사와 이통 전산망 등 관련 제도 및 기술이 유심 활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개정 사항을 검토한다. 또 가입자 관리를 위한 전산망 현황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가 안정적인 e심 도입 방안을 마련할 경우 이통 시장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이용자는 이통사 신규가입, 번호이동으로 단말기를 변경할 때 별도의 유심칩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e심 도입은 번호 2개를 이용할 수 있어 세컨폰을 따로 사지 않더라도 개인용과 업무용 번호를 분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세컨드폰 활성화 트렌드와 글로벌 e심 활성화를 반영해 이용자 편의와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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