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흑인 문화' 훔쳐"···신곡 뮤비서 '드레드 머리' 했다가 비난 쏟아진 박재범

인사이트Instagram 'jparkitrighthere'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래퍼 박재범이 일부 흑인들에게 혹평을 당하고 신곡 뮤직비디오를 삭제했다.


지난 14일 박재범, YLN Foreign, D.Ark (디아크), 365LIT, pH-1, 릴보이 (lIlBOI), 이영지, Ourealgoat (아우릴고트), Choo, OSUN이 함께 한 'DNA Remix'가 발매됐다.


이와 함께 하이어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DNA Remix'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강렬한 모습을 담은 단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서 박재범은 머리를 양쪽으로 땋고 드레드 머리를 한 모습이다. 이를 본 일부 흑인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네가 뭔데 우리 문화를 훔쳐가냐", "우리 문화인 드레드를 함부로 하지 마라", "너는 왜 한국인이면서 흑인문화를 노래하고 흑인 흉내를 내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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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H1GHR MUSIC'


이외에도 박재범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논란으로 인해 '싫어요'와 '악플'이 많이 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박재범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우리는 당신들이 힙합을 세상과 공유해 준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박재범은 "우리의 많은 영웅들은 흑인 래퍼들과, 단지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누가 나를 의심하는지를 신경 쓰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며, 목표 지향적이게 되려는 그들의 마음가짐이다"라며 "따라서 우리가 어느 정도는 그들처럼 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흑인 문화와 흑인 문제를 경시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흑인 문화가 만들어 낸 것으로 주변에 사랑을 전파하고 발전시킨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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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H1GHR MUSIC'


마지막으로 박재범은 "나를 지지할 필요까진 없지만, 최소한 우리 모두가 우리의 삶을 살고 평화와 사랑을 비난하고 배척하기 전에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박재범의 글에도 그를 향한 일부 누리꾼의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신곡 뮤직비디오는 현재 비공개 전환된 상태다.


뮤직비디오를 기다렸던 많은 팬들은 이런 이유로 영상이 삭제되자 "MV 못 봐서 너무 아쉽다", "인종 문제 민감한거 아는데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랬어야 됐나 싶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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