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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유로2020 기자회견장에서 콜라병 치우자 코카콜라 시총 4조5천억 증발했다

호날두의 행동 하나가 엄청난 나비 효과를 불러왔다.

인사이트The Telegraph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호날두의 행동 하나가 엄청난 나비 효과를 불러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날 호날두는 자리에 앉아 코카콜라 2병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이를 치우고 물병을 들었다. 그리고는 "콜라 대신 물을 마시세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카콜라가 공식 스폰서 업체의 음료였다는 점이다.


인사이트The Telegraph


호날두의 이 행동으로 당시 주식시장에 변동이 일어났다.


이날 스페인 축구 매체 '마르카(marca)'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코카콜라 주식은 주당 56.1달러(한화 약 6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그런데 호날두가 코카콜라를 치운 순간 55.22달러(한화 약 6만 1700원)로 떨어졌다고 한다.


매체는 "1.6% 하락한 것을 시가 총액으로 계산했을 때 2420억 달러(한화 약 270조 4600억원)에서 2380억 달러(한화 약 266조 360억원)로 40억 달러(한화 약 4조 4700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마르카


이날 코카콜라 주가는 조금 회복된 55.44달러(한화 약 6만 2900원)에 마감하긴 했지만 타격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다. 다음날까지도 그 여파는 이어진 듯 이보다 더 하락한 54.67달러(한화 약 6만 2000원)를 기록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한때 코카콜라 모델도 했었으면서...", "스폰서 무시하는 선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날두에 대한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날두의 코카콜라 치우기는 일명 '코카콜라 패싱'이라 불리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행이 됐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은 24개 팀 선수단에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스폰서 음료를 치울 경우 벌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행동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