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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무원 '숙직 근무' 못 시키니까 '숙직 전용 알바' 쓰겠다는 포항시

경북 포항시에서 공무원들의 숙직 근무를 두고 연일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경북 포항시에서 공무원들의 숙직 근무를 두고 연일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의 숙직 근무는 남성 공무원들만 평일 일과 시간을 끝낸 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다.


여성 공무원들은 토,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로 숙직 근무를 대신 중이다.


숙직 근무에서 여성 공무원들이 배제된 상황에서 남성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포항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은 45%에 달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남성 공무원들의 숙직 근무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남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남성 공무원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건 분명한 차별이다"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포항시가 지난해 10월 전자결재 방식으로 숙직 근무 제도 개선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689명 중 80%가 여성 공무원들의 숙직 근무를 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여성 공무원들을 당장 숙직 근무에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포항시


포항시는 "남성 공무원들과의 숙박 문제 등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포항시는 포항시 공무원 노조 측과 숙직 근무를 전담하는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 서구는 6월부터 남녀 통합 당직제를 실시해 여성과 남성 공무원이 함께 당직 근무를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