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오디션 무대 찢고 '프리패스'로 결선 진출한 한국 태권도 근황 (영상)

YouTube 'America's Got Talen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가 '골든 버저(golden buzzer)를 획득하고 결선에 올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등장했다.

미국인 단원 6명을 제외하고는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무대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공중에 날아올라 발차기를 하는가 하면 각종 덤블링 등 기술을 뽐냈다. 또한 다 같이 혼을 갈아 넣은 듯한 칼각 '품세'를 보여주며 단합의 정석을 보여줬다.

YouTube 'America's Got Talent'

이들의 무대는 슬로우 모션으로 보아도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을 제어하고 방어할 방법을 터득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을 토대로  고난도 격파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단 3분 30초의 짧은 무대였지만 이들은 심사위원인 사이먼 코웰, 소피아 베르가라, 하이디 클룸, 하위 멘델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YouTube 'America's Got Talent'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공연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치며 열광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진행자이자 영화배우인 테리 크루스는 무대가 종료되자 심사위원석으로 내려와 "태권도는 싸움이 아니라 용기, 자신감, 존경에 대한 것이다"는 극찬과 함께 주저 없이 골든 버저를 눌렀다.

이에 따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별도의 예선 없이 8월 초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준준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YouTube 'America's Got Talent'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번 출연 역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한 점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출연이 무산됐다.

이에 다시 한번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노려보게 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이들의 결승전은 오는 9월에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무대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조회수 490만을 넘어 500만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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