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위하던 시민들 죽어 나가자 승복 벗고 군인된 미얀마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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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얀마 쿠데타가 발생한 지 어느덧 4달이 넘어가고 있다. 이유 없는 죽음도 늘고 있다.


이 가운데 군부 폭정에 맞서 한 불교승려가 승복을 벗고 무장투쟁에 나섰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년간 승려로 살아온 남성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장교가 됐다고 보도했다.


사찰에서 고아들을 돌보던 33살 카이타라는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에서 군사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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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얀마 군경이 자신의 동료는 물론 무고한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것을 보고 군사 훈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화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공격하는 미얀마 군경에 무기를 들고 맞서기로 한 것이다.


카이타라는 불교 대학을 짓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파괴됐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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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승복을 입을 때는 살생을 해서는 안 됐지만,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더는 승려가 아니라 군인이라고 상기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군부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장투쟁이 필요하지만, 불교 승려로서 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며 다른 동료들은 승려로서 가야 할 길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지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적어도 860명의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살해됐다. 약 5천 명이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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