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숲'으로 만드는데 평생 바친 할아버지, 결국 '아름다운 선물' 남기고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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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을 직접 실현시킨 의인이 있다.


평생을 바쳐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푸른 '숲'을 만들어낸 할아버지가 인류에 귀중한 선물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인도 북부의 춥고 건조한 사막에 녹음이 물들어 생명이 뛰어노는 '기적'을 만들어낸 할아버지가 유명을 달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에 거주하던 74세 네기(Anand Dhawaj Negi) 할아버지는 지난 5월 23일 가족들 품에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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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기 할아버지의 죽음은 단순히 가족들의 슬픔만이 끝이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물론 인도 전역에서는 생전 그의 고귀했던 삶을 그리워하며 존경심을 표하는 이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생전 네기 할아버지는 생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공무원 생활을 하던 할아버지는 1977년 인도 정부에서 사막을 줄여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녹지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당시 할아버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번번히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농작물 재배를 잘 알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더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 할아버지는 고민 끝에 직접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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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할아버지는 휴일마다 사막을 방문해 땅을 연구하고 관련 서적을 정독하는 등 기본기를 탄탄히 하며 울창한 숲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한발짝 나아갔다.


이후 2003년 공무원을 은퇴한 할아버지는 본격적으로 숲 만들기에 도전해 돌아가시기 직전인 2021년 5월까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숲을 만드는데 열중했다.


그 과정에서 할아버지는 매번 성공만 맛본 것은 아니다. 수없이 많은 실패 끝에 할아버지는 마침내 자신이 그려온 평생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할아버지의 손길이 닿기 전, 황무지였던 사막은 어느새 푸른 하늘과 초록색 녹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할아버지의 확신과 인내심이 만들어낸 기적적인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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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녹지를 만들어낸 것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는 사막에서 자라난 식물의 사망률을 85%에서 단 1%로 줄였고 팥, 감자, 완두콩, 살구와 같은 농작물 재배에도 성공했다.


이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나무 심기'에 도전한 할아버지는 마침내 사막 한가운데 울창한 숲을 만들어내는 업적을 이뤄냈다.


할아버지의 집념과 노력으로 탄생한 숲을 본 지역 주민들과 과학자들은 그 아름다운 광경에 눈을 떼지 못하며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모두가 안 된다며 무시하는데도 끝까지 신념을 지켜낸 네기 할아버지.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뇌졸중으로 74세에 생을 마감했지만 할아버지가 남긴 위대한 유산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실제로 할아버지의 가족은 생전 그가 바랐던 꿈과 신념을 이어가기 위해 할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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