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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년 만에 고향 호주에 돌아온 '소악마' 태스메이니아 데빌 비주얼

칙칙한 털 빛깔에 날카로운 눈매와 이빨. '악마'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지만 출몰이 더없이 반가운 동물이 있다.

인사이트sandiegozoo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칙칙한 털 빛깔에 날카로운 눈매와 이빨. '악마'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지만 출몰이 더없이 반가운 동물이 있다.


가슴에 난 흰 털 때문에 작은 반달가슴곰처럼 보이기도 하는 녀석의 주인공은 바로 태스메이니아 데빌(Tasmanian Devil)이다.


태스메이니아 데빌은 호주 동남쪽 태스메이니아섬에만 살던 특산종이었지만 무려 3천년만에 호주 본토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약 30세기만의 귀환은 지난해 10월부터 차근차근 이뤄졌다.


인사이트britannica


인사이트Facebook 'TimFaulkner'


당시 오시 아크라는 환경보호단체가 태스메이니아에 살던 '악마' 26마리를 들여다 시드니 북쪽 자연보호구역에 풀었다.


이 중 일곱 마리의 암컷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자연 번식으로 이어진 것. 대략 3천 년 전에 호주 본토에서 멸종한 후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태스메이니아 데빌은 유대류로, 캥거루처럼 새끼를 육아 주머니에서 젖을 먹이며 키운다.


녀석들은 살·뼈·고기를 먹어야 살 수 있는 용맹한 사냥꾼이지만 과거 들개 딩고의 먹잇감이 되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 시민들은 3천년만에 돌아온 '악마'의 귀환에 열광하며 자연 번식이 계속돼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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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ritan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