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부상' 모른 채 자다가 해외 축구팬 '악플'로 도배됐던 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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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축구 선수 손흥민이 해외 현지팬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상을 SNS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사진에는 덴마크 현지 팬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들은 에릭센을 언급해달라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은 거친 말을 써가며 손흥민을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에릭센은 이날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쓰러졌다.


경기가 0-0으로 흐르던 전반 43분 에릭센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의식을 잃었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긴급하게 불렀고, 에릭센은 그대로 실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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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해리 케인, 네이마르 주니오르 등 유명 축구선수들이 현재 에릭센을 언급하고 쾌유를 빌어주고 있다.


손흥민 역시 에릭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당시 절친했던 만큼 이런 댓글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4시즌 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둘은 델레 알리와 케인까지 더해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이후로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하며 훈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일부 현지팬은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에게는 에릭센을 언급하는 글을 쓰지 못한 합당한 사유가 있었다. 해당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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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확인하기에는 늦은 새벽 시간이었던 것. 여기에 손흥민은 이날 오후 3시 A매치를 앞두고 있었다. 따라서 한창 댓글이 달린 새벽 2~3시경에는 손흥민이 취침 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10시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릭센을 응원하는 글을 남기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모든 사랑을 너와 너의 가족들에게 보낸다. 힘내라 형제여♥"라고 적었다.


또 손흥민은 이날 레바논전에서도 에릭센을 향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후반 20분 PK 득점에 성공한 직후 곧장 카메라에 달려가 '에릭센 아이 러브 유'를 외쳤다.


또 에릭센의 시그니처 등 번호 23번을 손짓으로 가리키며 쾌유를 빌었다. 이어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손흥민은 다시 한 차례 23번을 손짓으로 가리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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