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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라빚 900조 돌파..."1초마다 305만 원씩 증가 중"

한국의 국가채무가 1초당 305만 원씩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대한민국의 국가채무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천700만 원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2000만 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가채무의 가파른 증가세는 당분간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중앙정부 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현시점에서 1초에 약 305만 원씩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예산정책처 홈페이지 캡처


예산정책처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기준 국가채무 예상액과 올해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현황 등을 기반으로 채무 증가 속도를 예측했다.


총 국가채무(D1)는 13일 오후 2시 47분 기준으로 912조 7천562억 9천506만 3천779원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본예산 편성 당시 올해 연말 기준 국가채무를 956조 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1차 추경으로 국가채무는 965조 9천억 원으로 늘었다.


현시점에서 912조 원대인 국가채무가 1초당 305.43만 원씩 계속 늘어 올해 950조 원을 넘기게 된다는 의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997년 60조 3천억 원이었던 한국의 국가채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1990년에는 24조 5천억 원이었으며 2000년에는 111조 2천억 원으로 100조 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0년 392조 2천억 원, 2015년 591조 5천억 원, 2019년 723조 2천억 원으로 늘어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덮친 2020년 846조 9천억 원까지 불었다.


해당연도 국가채무를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1997년 131만 원에서 2014년 1천만 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1천636만 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상반기가 끝나지도 않은 6월 1천700만 원을 돌파했다. 올해 말에는 1천800만원 도 넘어서 내년에는 2천만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