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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몰래 혼자 산책 나갔다가 실종된 사모예드가 '북극' 한복판서 발견됐다

실종 1주일 만에 실종됐던 사모예드가 인적 드문 빙하 위에서 구조됐다.

인사이트YouTube 'Arirang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실종 1주일 만에 실종됐던 사모예드가 인적 드문 빙하 위에서 구조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즈(The Moscow Times)' 등에는 야말로네네츠구 야말반도에서 사모예드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대형 정유사 '가즈프롬 네프트' 소속 쇄빙선 '알렌산드르 산니코프'호가 원유를 싣기 위해 오비만 원유 터미널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멍멍'하고 짖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의를 둘러보니 사모예드가 쇄빙선을 향해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Arirang News'


녀석은 마치 "저 좀 데려가 주세요"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 한다.


마침 얼음이 녹는 시기라 자칫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으며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쇄빙선 관계자는 즉시 사모예드를 구조했다. 녀석은 얼마나 헤맨 것인지 발이 상처 투성이였다.


이후 사모예드 주인과 연락이 닿아 이 소식을 전하자 그녀는 반려견 '아이카'를 잃어버린 줄 알았다며 매우 기뻐했다.


인사이트YouTube 'Arirang News'


녀석도 주인과 다시 만나자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 했다.


주인에 따르면 사모예드는 지난달 21일 열린 문틈으로 가출을 감행했다. 즉 약 1주일 동안 빙하 위를 떠돈 것이다.


주인은 "우리 없이는 아무 데도 가지 않던 개다.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선원들 아니었으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인사이트YouTube 'Arirang News'


사모예드는 사실 러시아 북부 및 시베리아 토착종으로 추위에 강하고 지구력이 좋아 '썰매견'으로 활용됐다. 


때문에 녀석은 발에 난 상처 외에 크게 다친 곳이 없다고 한다.


본능(?)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아이카. 앞으로 주인과 떨어지는 일 없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YouTube 'Ariran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