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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30만원 버는 남편이 '용돈 30만원' 달라고 해 짜증 난다는 아내

남편의 월수입 230만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전업주부의 하소연을 두고 사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오해영'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남편의 월급 액수가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한 주부의 불만이 다른 여성들에게도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는 남편의 월급이 불만인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


주부 A씨는 점점 줄어든 남편의 월급은 230만원 수준인데 용돈은 전처럼 똑같이 '30만원' 달란 남편의 요구를 탐탁지 않아 했다.


그는 "(230만원은) 남편이 버는 돈이고, 대학생 아이들이 있는데 국가장학금도 7등급이라 많이 안 나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오해영'


A씨는 "집 4억짜리에 대출이 반이다. 방법은 집을 싼 데로 옮겨야겠죠"라며 경제적으로 힘에 부친 상황을 알렸다.


이어 "시어머니는 집 한 채 없는 사람이었고 (남편은) 외아들인데도 돈 한 푼 없어 똑같이 시어머니와 같은 나락으로 떨어지네요"라고 한탄했다.


A씨는 "작년엔 300만원도 간신히 벌더니 올해부터 270만원으로 줄었고 지난 4월엔 240, 이번 달은 230 이렇게 탄다"며 "용돈을 30만원 가까이 똑같이 달라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 일하고 밥은 회사에서 안 줘요"라며 "유류비 또한 일절 없고 그냥 빈민 수준인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의 경제적 능력을 하소연하던 A씨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돼요, 이렇게 월급 적게 받는 50대 보셨나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한탄을 본 여성 누리꾼들은 "님도 일하시는 거죠?", "그거라도 없으면 밥도 굶잖아요", "님이 230만 벌어도 460이면 기본 생활 가능하네요", "전업주부인 건 선택인데 왜 시부모 탓을 하세요?"라며 남편에게만 의지하는 A씨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저는 글쓴이 남편도 아닌데 너무 섭섭하다"며 "남편한테 잘해주시고 진심으로 고생하는 남편 헤아려달라"고 경제적인 부분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생활비가 워낙 빠듯하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주부 용돈은 평생 없다"고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3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코로나19 기획 연구단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65명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월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수입이 감소한 65.7% 응답자들은 평균 22.2%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이웃집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