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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거동 불편한 90대 할머니 살리려 '31층'부터 등에 업고 계단 내려온 경찰관

화재가 난 31층 아파트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구조해 등에 업고 계단으로 내려온 경찰관의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인사이트Weibo '我们视频暖心闻'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불이 난 31층 아파트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전한 1층까지 계단으로 등에 업고 내려온 경찰관의 소식이 화제를 모은다.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북만신시각망은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한 고층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직접 등에 업고 31층에서 1층까지 내려와 대피시킨 경찰관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0일 저녁 9시경 허페이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거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我们视频暖心闻'


놀란 주민들이 계단을 통해 대피를 하고 있는 가운데 31층에 사는 한 90세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때였다. 허페이 특별 경찰단 제2여단 소속 경찰관 류유농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31층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할머니 집으로 달려왔다.


화재 진압 중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운행이 모두 중지된 상태였다.


류유농은 걸음이 불편한 할머니를 직접 등에 업고 계단으로 1층까지 대피 시키기로 마음먹었다.


할머니를 등에 업은 그는 조심스럽게 계단으로 31층에서 1층으로 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eibo '我们视频暖心闻'


다행히 류우농과 할머니는 화재를 피해 무사히 1층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31층에서 할머니를 등에 업고 20여 분 간 계단을 걸은 류우농의 등에는 땀이 한 가득 맺혀 있었다.


1층에서 발을 동동 구른 채 할머니를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류우농 경찰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할머니를 무사히 구조한 그는 사고 현장 정리를 위해 바쁘게 달려갔다.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진정한 경찰관이다", "할머니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등이라며 류우농을 칭찬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주민들의 빠른 신고 덕분에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The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