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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맨들이 "PT 받고 소변 콜라색으로 변했다"는 초보 헬스러한테 당장 응급실 가라 소리친 이유

한 초보 헬스러의 고민을 읽은 운동 고수들은 다급히 '병원행'을 요구했다.

인사이트운동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 초보 헬스러의 고민을 읽은 운동 고수들은 다급히 '병원행'을 요구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하체 운동 후 오줌이 콜라색으로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연애 후 다시 살이 붙어 PT를 등록하고 헬스를 시작했다는 작성자 A씨.


그는 "첫 번째 PT 어깨와 가슴 조금, 두 번째 PT 등과 이두근 이렇게 했을 때도 운동 부위가 굉장히 통증이 심했다"라며 "6월 8일에 세 번째 PT 하체를 받고 나서 다음 날인 어제 통증이 심해서 겨우겨우 천천히 걸어 다녔는데, 이틀이 지난 오늘은 대퇴사두근 쪽이 너무 아파서 걷기와 무릎 구부리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통증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거기에 아침에 소변을 보는데 색깔이 연한 콜라색으로 나왔다며 걱정을 이어갔다.


A씨는 "PT 선생님이 수상 경력도 많고 헬스장 팀장님이라 완전히 믿고 운동하고 있는데, 지금 너무 아파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며 "당장 오늘도 PT 예약이 되어있는데 오늘 운동을 가야 할지, PT 선생님께 몸 상태를 말하고 운동강도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할지, 오줌 색이 변했는데 병원은 안 가도 될지 조언해달라"라고 글을 끝마쳤다.


그의 글을 읽은 운동 고수들은 하나같이 '횡문근융해증'일 수 있다며 당장 응급실로 가라고 권유했다. A씨를 걱정한 이들의 조언이 담긴 댓글이 무려 120여 개가 넘게 달렸다.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 파괴로 인해 발생한 물질에 의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근육이 괴사돼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인사이트콜라 / gettyimagesBank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며,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된다.


문제는 이 독성 물질이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모든 횡문근융해증이 심각한 상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장이 손상되는 최악의 사태로 번질 수도 있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운동을 쉬다가 갑자기 과하게 하는 경우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병원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