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트럭 운전사가 다리 밑에 불법주차 했는데도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진 이유

'다리 아래 진 그늘에서 쉬고 싶어 불법 주차를 한 것일까'라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Facebook 'Homelesssupportnetwor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동차들이 쌩쌩 지나가는 한 고속도로. 그때 대형 트럭 한 대가 다리 밑에 멈추어 섰다.


다리 아래 진 그늘에서 쉬고 싶어 불법 주차를 한 것일까.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봉사단체 'Vulnerable Citizen Support Leeds'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날 잉글랜드 북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연이 소개됐다.


많은 이들이 불법 주차를 한 줄 알았던 트럭. 그런데 그 위에는 한 남성이 축 처진 어깨로 앉아있다.


인사이트Facebook 'Homelesssupportnetwork'


그랬다. 이날 이 남성은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다리 위에 섰다. 


그러나 이를 본 트럭 운전사는 떨어지지 못하도록 다리 아래에 정차했다. 그가 뛰어내리더라도 목숨을 구할 수 있도록 말이다.


갑자기 멈추어 선 대형 트럭에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도 당황했지만 진실을 알고 난 뒤에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Homelesssupportnetwork'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남성도 트럭운전사와 경찰의 설득에 마음을 다잡고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불법 정차한 줄 알았던 트럭의 진실에 감동 받은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트럭 운전사처럼 기꺼이 돕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투박하지만 따뜻한 방법으로 한 생명을 구한 트럭 운전사의 기지가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