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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피임약' 처방 받는 10대 소녀 늘어났다"

24일 인재근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은 10대 소녀가 4년간 4.5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 간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은 10명 중 1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대의 사후피임약 처방 건수는 전체 처방 건수의 약 10%로 나타났다.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아주지만 호르몬 함유량이 일반피임약보다 많아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그럼에도 2014년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은 총 16만9천777건 중 미성년자들의 처방 건수는 1만5천738건을 차지했다. 이는 2011년과 비교해 4.5배나 증가한 수치다. 

 

2014년 기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체 피임약 처방 건수는 27만4천612건으로 사후피임약은 62%를 차지한다. 특히 10대의 경우 산부인과 처방을 기피하는 만큼 인터넷 등에서 불법 거래하는 사례까지 감안한다면 사용량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재근 의원은 "의사 처방이 번거롭거나 부끄러워 음성적 경로로 피임약을 거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며 "온라인상 불법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