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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지출 '가계부'에 기록해 취업하자마자 청구한 엄마

성인이 된 딸이 취업에 성공하자 그동안 들어간 모든 양육비를 청구한 엄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명당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드는 양육비는 무려 2~3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부모가 되면 젊은 시절 오로지 자신을 위해 쓰던 돈을 모두 자녀에게 투자하게 된다.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입고 싶은 옷도 마음껏 사 입는 젊은 시절을 뒤로하고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가운데 성인이 된 딸에게 그동안 양육비로 들어간 돈을 모두 청구한 엄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레드칠리21은 대만 여성 A씨가 공개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경제 관념이 남다른 엄마 밑에서 자랐다.


엄마는 A씨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용돈을 끊고 스스로 돈을 벌게 했다. 그렇게 대학까지 졸업한 A씨는 얼마 전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엄마에게 곧바로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엄마는 A씨에게 한 장의 종이를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이에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이 적혀있었다. 그동안 자신을 키우며 들어간 양육비를 모두 청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엄마는 A씨가 태어난 순간부터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들어간 모든 비용을 가계부에 적어놓고 있었다.


학비, 학원비, 쇼핑비 등 모든 지출이 기록된 가계부에 A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딸이 취업에 성공해 고정 수입이 생기자 이를 돌려받기 위해 양육비를 청구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취업 후 매달 월급의 절반을 엄마에게 지불해야 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양육비를 청구한 엄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런 엄마가 친엄마가 아닌 것 같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엄마가 너무하다", "어머니도 외할머니께 양육비를 갚았는지 물어봐라", "돈을 다 갚으면 엄마를 돌볼 의무가 없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마가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