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코인러'였던 이준석이 "얼마 벌었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 방송에서 코인 투자로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에 답했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코인 투자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직접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 '김작가TV'에 출연해 직접 만든 자동 투자 프로그램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 후보는 "(가상화폐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던 터라 그의 이번 발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 'JTBC 인사이트'에서 공개된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이 후보가) 코인 투자로 선거 자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익이 얼마인지 물었다.
이 후보는 "수십, 수백 억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에서 후보들이 쓸 수 있는 액수는 지역구 규모에 따라 1억 5천에서 2억 정도 된다"면서 "그것에 비례해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10억 이하인 거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렇게 보시는 게 편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후보가 구체적인 액수를 말하지 않자 PD도 질문 공세를 시작했다.
"6억 번 것 아니냐"는 PD의 물음에 이 후보는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크다"며 정확한 액수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에둘러 전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 가상화폐 시세도 많이 떨어진데다 수익을 현금화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 유동적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총선 출마 당시 3억 8천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이 후보는 지난달에도 가상화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로 상위 1%보다는 재산으로 상위 1%가 되고 싶어 코인 조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