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30년간 친하게 지낸 이웃 남자가 침대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스토커였습니다"

30년간 친하게 지낸 이웃에게 스토킹 범죄를 당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이웃사촌 리 존슨이 웹캠에 포착된 모습 / THE Su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30년 동안 가까이 지낸 이웃 남성에게 오랫동안 스토킹을 당해온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영국 버밍엄에 거주하는 윌리엄 놀런(William Nolan) 부부가 최근 이웃 남성 리 존슨(Leigh Jones)의 충격적인 실체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놀런 부부는 약 30년 가까이 교제해온 이웃 존슨과 서로 집 키를 믿고 맡길 정도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런의 아내는 우연히 침실과 커피 테이블 주변에 녹음 장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부부는 범인을 잡아 신고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카펫에 남은 발자국을 사진 찍고 집안 곳곳에 웹캠을 설치했다.


며칠 후 놀런의 아내는 웹캠에 촬영된 영상을 보다가 충격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부부를 공포케 했던 범인의 정체는 바로 30년간 친하게 지낸 이웃 존슨이었다. 존슨은 자연스럽게 거실에 들어와 설치해둔 녹음 장치의 테이프를 교체했다.


그리고는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런 방식으로 수십여 개의 녹음테이프를 모아왔던 것.


인사이트리 존슨 / SWNS


충격적인 광경을 본 부부는 곧바로 존슨을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존슨은 지난달 25일 영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15주를 선고받고 수감됐다.


재판부는 "가장 심한 스토킹 범죄 사례다. 존슨의 스토킹으로 인해 이웃집의 안전이 파괴했다"라며 이같이 판시했다.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