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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오늘(10일), 청년 19명이 예비군 훈련 중 터진 포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993년 6월 10일 연천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포탄 폭발 사건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연천 예비군 훈련장은 실제 전쟁이 발생한 듯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5분쯤 경기 연천 육군 다락대 포사격 훈련장에서 포탄이 폭발한 것.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현장은 화약 냄새와 희생자들의 신체 부위, 군화 등이 여기저기 널브러진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사고의 희생자는 무려 19명. 당시 동원 훈련 중이던 예비군 16명과 장병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사고 원인은 포탄의 신관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실수 또는 신관 불량 등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도중 예비군의 허점과 군의 안일한 태도도 함께 드러나면서 세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1개 포병의 경우 8~9명으로 구성되는데 당시에는 무려 23명이 함께 있었다.


정해진 인원보다 많이 편성하면서 피해를 키운 것이다. 또한 포사격 훈련이었음에도 예비군들은 포병이 아닌 보병 혹은 다른 특기를 가진 이가 많았다.


조교들도 포에 관한 지식이 부족했으며 안전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사고 이후 해당 포병부대는 해체됐으며 국방부는 예비군 수, 훈련 시간, 동원 횟수 등 예비군 운용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작업에 들어갔다. 희생자 19명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