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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故 유상철과 혈투 벌였던 벤투 "그에게 승리 바치고 싶었다"

벤투 감독이 故 유상철 감독에게 승리를 바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포르투갈은 한조에 속했다.


두 팀은 6월 14일,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마지막 조별 경기를 치렀다. 혈투가 벌어졌고, 승리는 한국에 돌아갔다.


그 치열한 전장에 故 유상철 감독 그리고 파울루 벤투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있었다.


유상철과 '중원'에서 맞부딪혔던 벤투 감독은 어제(9일) 이렇게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에게 승리를 바치고 싶었다. 그래서 스리랑카와의 경기에 진지하게 임했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선수로서 존경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고인 추모 세레모니를 보고 감명을 받은 듯했다.


인사이트TV조선


그는 "상당히 슬픈 순간이다"라며 "한국 축구팬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유족들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5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7골차 대패만 하지 않는다면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