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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탈주 강간범' 김선용, "화학적 거세 받겠다"

치료 감호 중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도주한 뒤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렀던 김선용이 '화학적 거세'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via YTN NEWS /Youtube

치료 감호 중 병원 입원치료를 받다가 도주한 뒤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렀던 김선용(33)씨가 '화학적 거세'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대전지방법원 제 12형사부는 김씨를 상대로 첫 공판을 열고 검찰 측의 공소제기와 김씨 측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받았다.

 

이날 검찰은 김씨가 도주할 당시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피해 여성의 진술서, 김씨의 정신감정 소견서 등을 제출했으며, 김씨에 대한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화학적 거세)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에 김씨 측은 "공소 사실 모두를 인정한다"라며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약물 치료 청구에 대해서도 "받을 생각이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검찰의 치료감호소 수감 청구에 대해선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약물 치료를 받을 의사도 있지만 수감 생활을 치료감호소가 아닌 일반 교도소에서 하게 되길 원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선용은 2010년에 경남 밀양에서 흉기를 사용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후 정신병 증세를 인정받아 공주 치료 감호소에 수용 중이었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월 4일 대전 서구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도주하다 20대 여성을 위협하고 성폭행했으며, 피해 여성은 현재 대인기피증 때문에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