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지뢰' 발견해 사람 생명 구한 탐지쥐 5년 만에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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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목숨 걸고 지뢰를 발견해 용감한 동물상까지 받았던 아프리카 주머니쥐가 현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즈는 캄보디아에서 지뢰와 폭발물 등을 탐지하는 일을 하며 사람 목숨을 구해온 주머니쥐 '마가와'가 5년 만에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벨기에 비영리단체 아포포(Apopo)는 "마가와는 아직 건강하지만 행동이 느려지고 있다"며 "은퇴할 나이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캄보디아 서북부 지역의 시엠레아프주에서 지뢰탐지 작전에 투입된 마가와는 뛰어난 후각으로 작전 수행에 온힘을 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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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프리카 주머니쥐는 몸이 가벼워 지뢰 위에 올라서도 폭발하지 않아 지뢰나 폭발물 탐지 훈련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지뢰탐지 훈련에 투입된 마가와는 1년간의 훈련 끝에 작전에 투입, 은퇴하기 전인 지금까지 5년간 71개의 지뢰와 38개의 불발탄을 발견했다.


보통 마가와는 매일 아침 30분 정도 지뢰를 찾고, 후각을 이용해 지뢰나 폭발물을 감지하면 매설된 부분을 긁어 사람에게 알린다.


작업 속도도 굉장히 빨라 사람이 금속탐지기로 4일에 걸쳐 확인하는 땅의 크기를 단 20분이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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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마가와는 지난해 9월 영국 동물단체 PDSA로부터 올해의 용감한 동물상 금메달을 수여받는 영예도 안았다.


놀랍게도 설치류 중에서 금메달을 받은 동물을 마가와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PDSA는 "마가와는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찾아 생명을 구하는 임무에 헌신했다"며 "마가와가 지뢰를 찾을 때마다 지역 주민들이 다치거나 죽을 위험이 줄어든다"고 녀석의 노고를 치하했다.


평균 수명이 8년인 주머니쥐의 나이를 고려해 5년 만에 현직에서 물러난 마가와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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