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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 감독해주세요"···'췌장암 투병' 유상철에게 '제자' 이강인이 했던 부탁

7일 타계한 유상철 전 감독에게 제자 이강인이 했던 부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터치플레이TOUCH PLAY'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7일 타계한 유상철 전 감독에게 제자 이강인이 했던 부탁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췌장암과 싸우고 있는 유 전 감독을 향해 '다시 제 감독을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다만 유 전 감독이 유명을 달리 하면서 이 부탁은 끝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이강인의 부탁은 7일 유 전 감독의 타계 소식과 함께 여러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둘의 만남을 담은 영상은 지난 1월 8일 유튜브 '터치플레이TOUCH PLAY'에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 유 전 감독은 이강인과 식사하며 각자 성장기 등에 대해 얘기한다.


인사이트YouTube '터치플레이TOUCH PLAY'


선배로서 이강인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는가하면, 둘이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슛돌이' 일화도 털어놓으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부탁은 유 전 감독이 몸이 아파 스페인에 가지 못한게 후회된다는 말에 나왔다. 유 전 감독은 "내가 몸이 안 아팠으면, 게임이 있는 날 스페인에 한 번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 카톡한 게, 게임도 보고 놀러도 가고. 스페인도 한 번 갈겸"이라며, "선생님이 치료 잘해가지고 한번 게임 보러 가겠다"고 했다.


이강인이 "건강해지셔서 오시면 된다"고 하자, 유 전 감독은 "선생님이 또 대표팀 감독할 줄 아냐? 그래서 만날 수도 있지"라고 답했고, 이에 이강인은 다시 "그러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다시 제 감독 해주셔야죠"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터치플레이TOUCH PLAY'


이에 대해 유 전 감독은 훗날 "지도자로서 최고의 목표는 대표팀 감독을 해보는 것"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다만 유 전 감독은 이강인의 부탁을 끝내 들어주지 못했다. 그는 7일 오후 7시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0세.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던 유 감독은 마지막 사투를 펼쳤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YouTube '터치플레이TOUCH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