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중사 사건 발생 부대 과거 의문사 사건까지 낱낱이 조사하겠다"

인사이트지난 6일 故 이 중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찾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성추행 피해로 숨진 공군 여성 중사의 분향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사건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부대에서 발생했던 의문의 자살 사건들도 낱낱이 조사해 군의 잘못된 '은폐 문화'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여성 중사의 분향소에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 의원은 "유족의 말씀을 듣는 내내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이 앞을 가렸다"며 "반드시 책임자들이 엄벌을 받고 다시는 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지난 6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일부 


유족은 이번 사건이 고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20전투비행단에서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일이 비일비재했고, 군은 그 때마다 사건을 은폐했다고 하 의원에게 말했다.


유족은 또 "부당한 일을 신고하면 오히려 피해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집단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고 가해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 의원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도 20전투비행단 내 의문의 자살 사건이 3년 전부터 끊이지 않았다"며 자체 조사 결과를 전했다.


2018년 11월에 최모 일병이 군내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고 2019년 2월에는 김모 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다. 올해 1월에는 항공부품대대 병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인사이트공군 여성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 / 뉴시스


하 의원은 2019년에 숨진 김모 하사의 유족도 여성 중사의 유족과 똑같은 말을 했다고 밝혔다.


20전투비행단에서는 성추행 및 집단 괴롭힘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오히려 '관심병사'로 등록돼 심한 압박을 받는다는 내용이었다.


하 의원은 "과거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군이 이를 은폐하지 않고 철저히 조사해 가해자를 엄벌했다면 이번 여중사 사건은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가해자가 비호받고 피해자가 괴롭힘을 당하는 분위기에서는 범죄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중사 사건뿐만 아니라 과거 발생한 의문의 자살 사건까지 낱낱히 조사해 군의 괴롭힘과 따돌림, 잘못된 은폐 문화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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