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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9급 공무원 시험서 수험생들 멘붕 오게 한 극강의 '킬러 문항'

2021년도 지방 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 출제된 국어 문제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1년도 지방 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전날(5일)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9급 공채 시험에는 모두 23만 6,24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3대 1 수준이었다.


시험이 끝난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시험 응시생들이 작성한 시험 후기와 자신의 점수를 공유하는 글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응시생의 관심을 끈 건 국어 과목에 출제된 한 문제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문제는 국어 과목 3번 문제로, 단어의 뜻풀이로 올바르지 않은 단어를 사지선다형으로 골라내는 것이다. 해당 문제는 정답률이 24.86%로 가장 많은 오답을 이끌어 냈다. 


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는 나머지 세 가지 단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어떤 단어도 일상에서 쉽게 쓰이지 않아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


첫번째 보기는 '반나절'이다. 문제에는 반나절을 '하루 낮의 반'으로 표기했다. 이어 2번 보기는 '달포'다. 달포는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이라고 칭했다.


3번은 '그끄저께'다. 오늘로부터 사흘 전의 날을 뜻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4번은 '해거리'다. '한 해를 거른 간격'이라는 설명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정답은 1번 반나절이다. 반나절은 '한나절의 반'을 뜻한다. 따라서 1번에 표기된 '하루 낮의반'은 정답이 아니다.


네이버 사전을 보면 반나절에 대해 '하루낮의 반'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1번 보기와 달리 '하루'와 '낮'을 붙여 쓰고 있다. 


공단기 1타 강사 이선재 강사는 문제 풀이를 통해 "선택지의 '하루 낮의 반'은 '하루의 낮의 반'을 의미하지 '하루의 반=1/2일'을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띄어쓰기를 사용한 '함정'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문제를 내도 되는지 풀이를 하면서도 의문이 든다"라며 "출제자의 의도를 고려했을 때, 이런 의미로 해석을 하면 정답은 1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9급 공채 필기시험의 결과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각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