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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독 손질 방법' 알려주며 집에서 한번씩 따라해보라고 권장한 교수 유튜버

집에서 복어독 손질하는 방법 알려주는 유튜버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복어 요리사의 유튜브 영상 제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집에서도 쉽게 '복 요리'를 할 수 있게끔 알려주는 영상인데, 복어독을 잘못 손질하면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영상은 "집에서 손쉽게 복어 독 제거하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의 취지는 값비싼 복요리를 집에서 일반인도 할 수 있게끔 돕는 용도였다. 영상에서 해당 유튜버는 '독'이 있는 부위를 하나하나 짚어주며 꼼꼼하게 조리법을 알려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다만 그의 취지와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누리꾼들은 "혹시라도 누가 따라 할까 겁난다"라며 "복어 손질은 전문적인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복어는 맹독을 품고 있는 생선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튜브를 시청하고 따라 할 수 없는 조리 난이도가 높은 생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어는 복요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조리할 수 있다.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따라 하다간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복어에는 청산가리보다 10여배는 독성이 강한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맹독성분이 들어 있어 0.5mg만 먹어도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테트로도톡신은 조금만 잘못 먹어도 입술과 혀가 즉시 마비된다. 두통, 복통, 구토, 지각 이상, 운동신경 마비 증상이 20여분 뒤부터 나타나고 숨이 가빠지고 말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렇듯 복어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여타 쿡방, 요리 영상처럼 영상으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식자재가 아니다.


누리꾼들은 "영상에 취지는 좋지만 혹시라도 따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영상 제목을 수정하는 게 좋을 듯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