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스쿠버 다이버 덕에 호수에 빠뜨린 카메라 속 딸 결혼식 사진 10년 만에 다시 되찾고 눈물 흘린 여성

10년 전 잃어버린 디지털 카메라를 수상 구조 훈련을 하던 다이버에 의해 다시 찾게 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YouTube 'WSLS 10'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0년 전 호수에 빠뜨려 잃어버렸던 디지털 카메라를 다시 찾게 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SLS10은 다이빙 훈련을 하던 전문 구조 다이버 덕분에 10년 전 잃어버린 디지털카메라와 그 속에 저장돼있던 사진들을 다시 찾게 된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스쿠버 다이버이자 구조 요원으로 활동하는 릴리 포츠(Lilly Potts)는 얼마 전 구조 대원들과 함께 클레이토 호수에서 구조 훈련에 참가했다.


잠수 훈련 도중 그는 우연히 호수 밑바닥에서 빨간색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발견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SLS 10'

 

릴리는 카메라를 주워서 물 밖으로 나왔다. 카메라는 오랫동안 호수 밑바닥에 있었는지 해초류에 뒤덮여 잔뜩 녹이 슬어 있었다.


카메라를 살피던 릴리는 여전히 SD 카드가 꽂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릴리는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을 지도 모르는 이 디지털카메라의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다.


그는 SD 카드를 말려서 그 안에 들어있던 데이터들을 복구하기 시작했다. 복구된 사진을 본 순간 릴리는 반드시 카메라의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사진 속에는 결혼식 사진과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등 한 가족의 아주 중요한 추억들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SLS 10'


릴리는 디지털카메라의 주인을 찾기 위해 복원한 사진들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곧 이내 디지털카메라의 주인공인 브렌다 달튼(Brenda Dalton)과 연락이 닿았다.


브렌다는 약 10년 전 이 호수에서 카메라를 실수로 떨어뜨렸다. 그는 깊은 호수에 빠진 디지털카메라를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0년 후 기적적으로 카메라를 찾게 돼 무척이나 기뻤다고 했다. 그는 "카메라 속에는 자식들의 결혼식과 손자들이 태어나는 순간 등 우리 가족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었다"라고 말했다.


카메라를 찾아준 릴리는 "내가 카메라를 주운 덕분에 누군가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어 너무 기뻤다"라고 말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SLS 10'


YouTube 'WSLS 10'